여름의 맛, 양껏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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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아, 나와서 과일 먹어!"

수진은 말없이 이미 먹고 있는 옥수수를 내려놨다. 여름에 본가를 오면 입이 쉴 새가 없다. 수박, 복숭아, 옥수수, 포도, 자두… 엄마는 자식이 허기라도 질까 쉼 없이 제철 과일들을 꺼내놓고 당신 딸을 부른다.

혼자 살다 보면 과일을 많이 먹을 일이 없다는 걸 아는 수진은 괜히 더 달게 느껴지는 복숭아를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네가 좋아하는 딱숭아인데 어때, 괜찮아?"
"응 맛있네-"
"포도도 먹어봐. 시지 않고 달아"

으응 이거마저 먹고- 수진은 꽉 찬 입을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아마 똑같은 과일이라도 자취방에서 먹는다면 이렇게 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포도를 입에 넣었다. 형형색색의 제철 과일들을 여름에 양껏 먹는 건, 오래 쌓인 기억이다. 수진은 여름날의 달큼한 기억을 함께 곱씹었다.

"엄마도 먹어"

포크로 딱숭아 하나를 집어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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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양껏 쌓인 충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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