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부부, 잔잔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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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통제된 쓸쓸한 파라솔들을 지나
적막한 바다를 보며 걷는다

괜히 주인 없는 소라 껍데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바다가 들려주는 백색소음에 묻혀
자살하듯 바다에 뛰어들어 부서지는 빛을 보다
멍하니 아무생각 없이 걷다

저 멀리 산책하는 부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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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여름, 잔잔한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