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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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럼에도 사랑을 택하자
얼룩진 일기장으로 까맣게 채운 밤을 지나,
젖은 베갯잎으로 공허히 비운 밤을 지나-
사랑으로 가자.

네게 더이상 슬픔은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공허한 밤이 더는 없을 거라고 약속해줄 순 없어.

다만, 네가 슬플 때 곁에 있을게.
공허한 밤에 문득 안부를 물을게.
너의 빈 자리에 사랑을 채울 수 있도록,
사랑을 줄게

작은 방 한 켠에 스며든 볕뉘 한 자락,
보도블럭 사이 피어난 들꽃,
출근길 지하철 찰나의 한강,

그렇게 우리 사랑을 택하자.
사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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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어김없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