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곁에서, twist line bracelet of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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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0원 35,000원

어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유난히 까맣고도 푸른 밤이었어. 

세상이 멈춘 듯 잠잠해지고 

이 우주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말이야. 


소란 같은 적막을 온몸으로 맞아내다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말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별들이 보이더라. 


그래, 너와 나도 어느 별이라고 생각하자.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도

지구에서 바라보면 옆에 나란히 붙어

무슨 자리라고 이름까지 붙는. 


이런 밤에는 그저 별처럼 떠있을 뿐이야. 


네가 어느 새벽에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도 저 먼 곳에서,

너의 옆에서 반짝이고 있을 테니


짙은 새벽일지라도

그 새벽에만 보이는 별처럼 

나란히 떠있자. 

서로의 곁에서 빛을 내자.


✒️

감정: 새벽 곁의 푸르른 따듯함